레나따's 일상

걱정아 물러가라!!

레나따 2026. 5. 19. 11:42

이런저런 일들로 심란하고

정신과 상담이라도 해봐야할까 우울한 날들이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좀 더 느긋해지고

여유로워지는줄 알았는데

여유로움이 아니라 무기력함으로 나를 덮친다.

 

모든게 귀찮고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아무런 의지도 없다.

 

 

 

복지사 선생님의 작업을 잠깐 도와주고

걱정인형을 하나 만들어 왔다.

책상위에 놓아두고 한번씩 눈맞춤을 한다.

 

마치 다 잘될거라고 나를 위로하는 듯 하다.

그런데,, 그럼 이녀석은 누구에게 걱정을 내려놓지?

 

작년에 상담선생님이 준 스트레스 해소용 물고기 말랑이는

하도 주물렀더니 꼬질꼬질하다.

어떻게 빨지??

 

 

 

엄마의 우울함을 떨어져 있는 딸아이가 감지했나보다.

꽃바구니를 보내왔다.

 

역시 딸이 최고다.

 

꽃을 보며 잠깐씩 기분이 좋아진다.

 

연애할 때 매일 꽃 한송이를 들고

퇴근길의 나를 기다리던 신랑녀석은(녀석 맞다. 연하다)

결혼하더니 잡초 한번 들고 들어오지 않는다. 

 

아, 언젠가 화분을 들고 온 적은 있다.

내 생일날 꽃보다 화분이 오래간다며 ㅋㅋㅋ

 

 

 

남편과 아내는 남이니까 무촌인데,

그럼 당연히 시댁식구들도 남인데,

 

도대체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남편과 나의 교집합. 아이들.

 

그 외에는 그냥 각자 알아서 신경쓰고 살면 참 편하겠다.